뉴스 보도

헬핑핸즈, 강원 산불 피해 이재민에 구호 물품 전달하다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한국 헬핑핸즈 봉사단 활동 기록

2019년 4월 19일 오전, 서울 동 스테이크 헬핑핸즈가 강원도 산불 이재민을 돕고자 구호 물품들을 속초 시청에 전달했다. 물품 수집 공지부터 약 일주일의 짧은 시간 동안 전국의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회원 및 비회원들이 보내 온 구호 물품은, 예상을 뛰어넘어 1톤 트럭 분량을 훨씬 초과하는 양이었다.

"우리가 도와주면 안돼요?”

구호 물품 지원 행사는 어떤 어린 아이의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4월 4일에 강원도 고성·속초, 강릉·동해, 인제 등 5개 시·군에서 발생한 불은 사흘간 약 1757㏊(축구장 2460개 규모)를 태웠으며, 산불 피해로 발생한 이재민은  1천267백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재해와 어려움이 여러 미디어로 전해지자, 교문 와드의 초등회 어린이 하나가 “우리가 도와주면 안돼요?”라고 그의 부모에게 질문했다.

그 부모는 즉시 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여 헬핑핸즈 위원회로 전달했고, 서울 동 스테이크 회장단의 빠른 결단과 함께 지난 12일 전국의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및 지인들에게 물품 전달 행사에 관한 공지가 포스터와 함께 전달되었다.

피해 지역에 가장 필요한 것은?”

서울 동 스테이크 헬핑핸즈 위원회는 속초시청 담당자와 수차례 전화 통화를 하며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꼭 필요한 물품이 무엇이며 동시에 남아서 처리가 곤란해질 물품이 무엇인지도 파악했다. 의식주 중 식사가 가장 급하며, 밥 보다는 반찬이 필요한 상황임이 파악되었다.

물품과 함께 반드시 필요했던 것은 전국에서 경기도 양주의 집결지로 배송된 물품을 분류하고 속초시로 전달할 “인력”이었다. 물품 분류와 전달 작업에 인력이 필요하게 되자 즉시 봉사자들이 양주로 모였다.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회원, 선교사, 종교와는 전혀 관계 없는 봉사자 등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이라는 공통점만으로 모인 이들이었다.

이들은 일상에서 봉사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사람들이다. 헬핑핸즈는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행정 및 재정적 후원을 받고 있으나, 봉사자들은 믿음, 종교, 인종, 지역에 관계 없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 또한 봉사에 대한 대가는 봉사에서 오는 순수한 기쁨과 따뜻해진 마음, 그리고 봉사자들 간의 끈끈한 우정이 전부다.

“우리가 하는 일은 바다의 물 한 방울 정도로 작은 일이지만, 그것마저 없다면 바닷물은 그만큼 줄어들겠죠.” (테레사 수녀의 말, 제프리 알 홀런드 장로가 2014년 10월 연차 대회 말씀에서 인용 함)

겨우 7 동안, 얼마나 모일까?”

지난 4월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강원 산불 피해 이웃 돕기 물품 전달 봉사’는 사실 기적에 가까웠다.  주말을 제외하면 물품이 수집되는 기간은 닷새뿐이었기 때문에 많은 동 스테이크 헬핑핸즈 운영 위원회 회원들은 ‘가능할까?’라는 의구심을 가졌다. 실제로, 마감 이틀 전까지도 배송되어 오는 물품이 너무나 적었다.

동 스테이크 헬핑핸즈 담당 고등평의원인 이주대 형제는 행사 마지막날 18일 물품 차량을 확인했을 때를 잊지 못할 거라고 말한다. “행사 7일 중 6일은 걱정 속에 살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배송 전 차량에 가득찬 물품을 확인했을 때, 저도 모르게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이웃에 대한 봉사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이들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행사는 많은 이들의 지지 속에 진행되었다. 서울 동 스테이크 교문 와드의 한 자매는 헬핑핸즈 운영 위원회 회원의 손을 잡으며 “이것이 헬핑핸즈가 해야 하는 일이에요. 준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응원했다.

이렇게 준비된 물품들은 서울 동 스테이크 회장단 제1보좌 강헌구 회장의 회사에 소속된 1톤 트럭에 실려 속초로 운반되었다. 포장 및 분류 작업에 참여한 한 봉사자는 이렇게 감사함을 전했다. “트럭이 꽉 차 싣지 못한 10여 개의 박스를 보고 너무 걱정됐어요. 누군가의 성의와 사랑이 전달되지 않을까봐서요. 그래서 다시 트럭에 실린 물품을 내려서 포장을 뜯고 부피를 줄이는 작업을 한 번 더 했어요. 봉사자들의 수고로 재포장하여 전국 각지에서 온 물품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트럭에 실었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저도 모르게 감사의 기도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주대 형제와 함께 서울 동 스테이크 의정부 와드 감독인 한승수 형제가 아침 7시에 직접 트럭을 몰고 속초 지역으로 향했다. 속초시 관계자들과 선교사들이 물품을 하차했다. 물품을 전달받은 시청 직원들은 “많은 기업에서 물품을 기증하지만, 단일 봉사 단체에서 이렇게 많은 물품을 전달받은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소중한 물품을 이재민들에게 골고루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타 기업이나 단체들의 라면과 물 위주의 물품에 헬핑핸즈의 반찬과 이불(강헌구 회장 기부)이 더해져서 큰 힘이 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최근 지역 칠십인으로 부름받은 김현수 장로는 “이 행사는 봉사의 노력이자 실천이었습니다.  참여 해 주신 모든 분들께 크게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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