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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아시아 지역 회장단, 종교 간 화합 세미나 열다

데이비드 홀런드 하버드 신학 대학원 교수 발제: “종교는 사회적 상처를 봉합한다”

지난 23일 목요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국 사회 속 분열과 갈등을 해소하는 데 힘을 모으자는 취지로 여러 종교 지도자들과 학자들이 함께 모여 세미나를 열었다.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몰몬교)의 주최로 열린 ‘2019 한국 종교 지도자 세미나’에서 교회 북 아시아 지역 회장을 맡고 있는 최윤환 장로는 “마음을 다해 이웃을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따르기 위해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히며 참석한 각 종단 지도자들을 환영했다.

성공회 유낙준 의장주교는 “물질을 최고로 제안하는 사회에서 … 인간이 참으로 귀하다는 것을 다음 세대에 전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세미나에서 기대하는 바를 밝혔다.

이 세미나를 위해 특별히 초청된 하버드 신학 대학원 교수 데이비드 홀런드 형제는 종교가 사회를 치유하는 데 더욱 강력한 역할을 할 방법은 자라나는 세대를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제도화된 종교에 가입하기를 거부하는 젊은이들 중 거의 80%가 여전히 종교 단체가 세상을 변화시킬 힘이 있다고 믿는다는 퓨 리서치의 연구 결과가 의미 있다고 설명했다. 홀런드 교수는 “젊은이들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종교를 원한다”며 종교인들이 해야 할 일은 심각한 갈등 속에서도 인류가 “하나의 창조주의 자녀”로서 서로 화합하고 “공통된 인류애”를 추구함으로써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음을 젊은이들이 깨닫게 도와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젊은 시절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 선교사로 봉사한 경험을 토대로 홀런드 교수는 “종교는 정치가 입힌 상처를 봉합하는 수단을 제공한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한국을 가르고 있는 장벽이 허물어지기 시작할 때 인류의 영적 가족에 대한 메시지는 묵은 상처를 치유하고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하는 데 중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홀런드 교수의 발표 후 개신교를 비롯해 불교, 유교, 이슬람교, 원불교 등 각 종교의 지도자들과 학자들 간의 원탁토론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많은 지도자와 학자들이 종교의 사회적 역할과 그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고, 특히 불교 조계종의 상산 스님은 “종교 지도자 자신을 낮추지 않으면 모든 것이 깨진다”며 종교 간 장벽을 초월하여 만나는 모든 상대가 곧 스승이라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한국 사회의 종교 연합 운동에 50년을 바쳐 왔다는 장로교 예장연합의 이기철 목사는

“모든 세상의 분쟁의 원인을 제공한 것이 종교였다”며 “입으로만 종교인”이 되지 말고 “각 종교가 각각 다른 소리를 낼지라도 오케스트라처럼 각자의 아름다운 소리로 인류의 복지와 평화와 인간의 행복을 위해서 같은 길을 모색하는 노력을 계속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교회 북 아시아 지역 회장 최윤환 장로의 아내로서 원탁에 함께한 구본경 자매는 이 토론을 듣는 동안 “세상의 많은 엄마 중 하나로서 감사하는 마음이 밀려왔다”며, “세상의 악으로부터 우리의 아이들을 지키는 이 일에 함께 동참하자”고 다짐을 나눴다.

한 시간 채 되지 않는 토론 시간 동안 자라나는 세대에게 바른 가치관과 희망을 심어주어야 할 종교의 역할에 대해 여러 지도자와 학자들이 공감했고, 종교가 사회적 상처를 치유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의 원천이 되어야 한다는 공동의 사명에 대해 입을 모았다.

이날 세미나에는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성공회, 기독교 예장연합, 기독교 예장통합, 불교 조계종, 불교 태고종, 원불교, 유교, 이슬람 등 9개 종단에서 20여 명의 종교 지도자들이 함께했으며, 한국의 대표적인 종교학자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김종서 교수와 서강대학교 종교학과 김재영 교수가 이 자리에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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